동대문구, 집중호우 대비 1대1 결연으로 소외이웃 보듬다
동대문구, 집중호우 대비 1대1 결연으로 소외이웃 보듬다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0.08.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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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듬누리 사업 운영…호우·홍수 대비 점검으로 피해 예방
(사진=동대문구)
(사진=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가 지난달 말부터 이번달 초까지 중부 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서울 곳곳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취약계층 안전 관리에 나섰다.  

구는 주거취약계층, 장애인, 독거 어르신 등의 홍수 피해 예방 및 최소화를 위해 ‘보듬누리’ 사업으로 1대1 결연을 맺은 가구를 집중적으로 관리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법적 지원을 받지 못해 생활이 어려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구민의 삶을 돌보기 위해 ‘보듬누리’ 사업을 시작했다.

구청장 이하 소속 구 직원 1377명이 저소득 독거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가족 등 복지사각지대 구민과 1대1로 결연을 맺었다. 직원들은 각자의 결연가구에게 매달 안부 전화를 하고 가정방문을 하며 소외계층의 생활을 살핀다. 현재는 직원뿐만 아니라 민간까지 대상이 확대돼 3201가구가 결연 혜택을 받고 있다.

구는 지난 6일 집중호우 및 홍수에 대비해 방문 및 전화로 결연 가구 점검을 실시해 결연 가구가 집중호우와 홍수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조치했다.

특히 (반)지하에 거주하는 침수 취약 결연가구는 직접 방문하여 점검하고 집중호우 대비 행동수칙을 안내했다. 신속한 점검덕분에 1대1 결연가구 중 현재까지 피해를 입은 가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덕열 구청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우에 대비해 취약계층의 피해를 예방하고자 결연 가구 점검을 실시했다”면서 “14일까지 집중호우가 예보된 만큼 소외계층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