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가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구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SOS센터’사업을 시작했다.
9일 구에 따르면 ‘돌봄SOS센터’는 사고, 질병과 같은 긴급 상황 발생에도 돌봐줄 이가 없어 곤란한 어르신, 장애인, 50세 이상 저소득 중장년 등 취약계층에 ‘돌봄 매니저’가 찾아가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제공하는 원스톱 통합 돌봄 서비스 창구다.
돌봄 매니저는 각 가정에서 신청한 긴급돌봄 요구와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해 72시간 안에 현장을 방문하여 대상자의 특성과 욕구를 파악하고 지역 내 각 서비스 제공기관에 연계한다.
서비스 제공기관은 가족같은 노인요양복지센터, 나무와 열매 사회적협동조합, 동북홈케어서비스센터, 바울방문요양센터, 엔젤홈케어 성북지사센터, 조이실버복지타운센터, 노원종합재가센터(이상 일시재가), ㈜트르플제이앤파트너스, 하랑푸드(이상 식사지원), 행복플러스(단기시설) 총 10개다.
‘돌봄SOS센터’에서는 △ 일시재가(전문 인력이 돌봄 대상자의 가정을 방문하여 일상생활 지원), △ 단기시설(일정기간 시설입소 지원), △ 식사지원(기본적인 식생활 유지 위한 반찬, 도시락 등 식사배달), △ 정보상담(돌봄과 관련된 시설 및 절차 문의 등 전화로 상담) 4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대상은 어르신, 장애인, 중장년 저소득 가구(만 50세~64세)로 △ 혼자 거동하기 어렵거나 독립적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경우, △ 수발할 수 있는 가족 등이 부재하거나, 수발할 수 없는 경우, △ 공적 돌봄 서비스(장기요양급여, 장애인활동지원, 자치구 자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서비스 이용 중 불가피한 공백이 발생한 경우로 3가지 조건 모두 충족 시 이용 가능하다.
국민기초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85%이하(중위소득 100%이하 한시적 지원)는 1인 연간 156만원 범위 내에서 전액 비용이 지원되며, 그 외 구민은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구는 신속하고 적절한 돌봄이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일시재가 7개소, 단기시설 1개소, 식사지원 2개소 등 기관을 우선 선정해 3일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대상자의 수요에 맞춰 서비스 제공기관은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급속한 고령화와 가족 구조의 변화로 다양한 돌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 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관내 우수한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센터들과 협약을 맺어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 일상생활지원, 시설 입소, 식사 지원, 정보 상담 등 4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구는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