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의회, “철원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철원군의회, “철원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 최문한 기자
  • 승인 2020.08.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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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발표···정부에 신속한 복구지원 요청
철원군의회를 대표해 강세용 철원군의장이 '철원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문한 기자)
철원군의회를 대표해 강세용 철원군의장이 '철원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문한 기자)

강원 철원지역에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800mm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당한 가운데 7일 철원군의회가 ‘철원군 집중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강세용 철원군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은 철원군의회 정문 앞에서 “철원군에서 이재민 응급지원, 공공시설 및 산사태 지역, 주택침수 복구를 위해 긴급인력과 군장병 지원 및 장비를 총동원해 응급복구를 추진 중이지만, 대규모 재난상황에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형편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철원군은 도로·하천·산사태 등 공공기반시설 피해 138개소, 주택침수 214세대, 축사피해 9개소, 농경지 피해 86ha 등 많은 시설이 매몰되거나 유실됐고 21세대 45명의 이재민과 173세대 316명의 집단 대피자가 발생하는 등 인적·물적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더욱이 그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국방개혁2·0, 코로나19 등으로 2중 3중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자연재해까지 덮쳐 철원군민들의 고통은 극에 달해있다.

강세용 철원군의장은 “정부가 이번 철원군에 쏟아진 집중호우의 심각성을 인식해 수해주민들이 삶의 희망을 갖고 다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주길 간곡히 바란다”며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길 전 철원군민과 함께 다시한번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