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대산 4사 안전·환경 8070억 원 투자 합동검증 결과 공개
서산시, 대산 4사 안전·환경 8070억 원 투자 합동검증 결과 공개
  • 이영채 기자
  • 승인 2020.08.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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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5년간 8070억 투자, 중간 3657억 집계
사진은 지난 6월 5일 대산4사 안전·환경 투자 합동검증위원회의 모습.(사진=서산시)
사진은 지난 6월 5일 대산4사 안전·환경 투자 합동검증위원회의 모습.(사진=서산시)

충남 서산시가 작년 8월 대산 주요 4사(한화토탈, 롯데케미칼, LG화학, 현대오일뱅크)가 발표한 안전·환경 분야 8070억 원 투자계획에 대한 실적 검증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7일 서산시는 지난 6월 시청에서 ‘대산4사 안전·환경투자 합동검증위원회’를 통해 검증을 실시했고, 공개범위 및 내용은 대산4사와 최종 협의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개 항목은 작년 8월 대산4사가 발표한 투자계획, 작년 및 올해 대산4사가 추진한 안전·환경 분야 투자실적, 투자에 따른 개선효과 등이다.

현재까지 대산4사에서 안전·환경 분야에 투자한 비용은 2019년 2160억 원, 2020년 상반기 1497억 원이다. 이 기간 총 3920억 원 집행계획에서 각각 21억 원과 224억 원이 적게 투자된 상태다. 즉, 2023년까지 5년간 8070억 투자계획 중 올 상반기에 3657억 원이 집행된 것.

집행금액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나 약속된 금액에 대한 감소는 없을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6월 합동검증위원회가 기업별 실제 투자계획을 확인한 결과 오히려 445억 원이 증가한 8515억으로 나타난 바 있다.

대산4사의 예산 투입 이후 안전·환경 분야의 개선 효과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안전 분야에서는 노후설비 개선, 공정안전진단 및 설비 비파괴 검사 등을 통해 부식손상 상태를 확인해 공정시설 교체, 노후시설 설비개선, 노후 소방설비 개선 등을 통해 안전·화학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분야에서는 대기오염물질 저감, 악취물질 저감, 수질오염물질 저감, 화학사고 예방을 통해 대기 및 수질, 화학물질에 따른 토양 등 환경문제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배출원관리시스템(SEMS)과 회사별 자가측정자료 등을 근거로 산출된 자료에 따르면 대산4사의 2019년 대비 2020년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 약 2496톤이 감소하고 황산화물(SOx) 배출량은 약 94톤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검증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분야별정보-환경(화학)/수도-자료실)에서 확인 가능하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대산4사의 안전·환경분야 투자계획 발표는 기업들이 공개적으로 약속한 것”이라며, “대산4사는 안전·환경 투자로 변화된 모습을 분명하게 보이고, 시는 수시로 점검·검증해 결과를 투명하게 시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