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 수송 덕에 '깜짝' 흑자전환
대한항공, 화물 수송 덕에 '깜짝' 흑자전환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8.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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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 여객기, 화물 수송 투입 효과
매출은 여객 수요 감소에 반토막
대한항공이 유휴 여객기를 화물 수송에 투입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유휴 여객기를 화물 수송에 투입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깜짝 실적을 냈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변신시켜 화물 공급을 늘린 덕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대한항공은 매출의 경우 1조6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 감소한 데 반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경우 1485억원과 162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6일 공시했다.

업계 안팎에선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이 화물에 집중하고 임직원 휴업 등을 통한 비용절감 노력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급감하자, 유휴 여객기를 화물 수송에 투입시켰다. 화물기 가동률은 지난해 2분기보다 22% 늘었고, 화물 수송실적도 같은 기간 17.3% 늘었다.

또 연료비와 인건비 등 영업비용을 지난해 3조1216억원에서 1조5425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인 것도 흑자전환에 한몫했다.

반면 매출이 감소한 것은 여객 사업의 부진이 컸다. 여객 수송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92.2% 감소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