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상반기 순익 4112억…작년 대비 6.1%↑
미래에셋대우, 상반기 순익 4112억…작년 대비 6.1%↑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8.0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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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만 304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 경신
중구 을지로 미래에셋대우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서울시 중구 미래에셋대우 사옥. (사진=신아일보DB)

미래에셋대우가 작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411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2분기만 보면 3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하며 합병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미래에셋대우는 2분기 당기순이익 3041억원, 영업이익 387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분기 대비 184.0%, 179.2% 급증한 수치다. 연결 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은 9조53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번 실적은 지난 2016년 미래에셋대우 합병 법인 출범 이후 최대 분기 성과다. 국내 주식거래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해외물 자산 증대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이 확대된 점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부문별로는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이 18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5% 늘어난 것을 비롯해 운용손익 3198억원,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 701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보다 10.4% 감소했지만, 글로벌 증시 정상화로 운용손익이 같은 기간 479.2% 급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비즈니스별 수익 비중 역시 운용손익이 48.2%를 차지했다. 위탁매매 수수료(28.6%)와 기업금융 수수료(10.6%), 금융상품판매 수수료(7%), 이자손익(5.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 잔고는 3조1000억원 늘어난 11조4000억원, 총 고객자산은 33조5000억원 확대된 25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에 따라 올해만 3번째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는 등 주주권익 보호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며 "코로나19라는 유례 없는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실적과 지속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