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의암댐서 ‘수초 고정작업’ 경찰정 등 선박 3대 전복…7명 실종(2보)
춘천 의암댐서 ‘수초 고정작업’ 경찰정 등 선박 3대 전복…7명 실종(2보)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8.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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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댐. (사진=연합뉴스)
의암댐. (사진=연합뉴스)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에서 6일 오전 11시30분께 경찰정이 댐에 설치된 와이어에 걸리면서 구조에 나선 고무보트와 행정선 등 3척이 전복돼, 댐 6번 수문을 통해 하류로 휩쓸렸다.

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정에는 경찰관 1명 등 4명이, 고무보트에는 1명, 행정선에는 2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경찰정에 탑승했던 근로자 1명은 탈출했다.

경찰정은 의암댐 앞에 댐보호를 위해 설치한 와이어에 걸려 뒷부분부터 침몰했고, 이를 구조하려던 고무보트와 행정선도 연이어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의암호 수질정화를 위해 설치된 대형 수초섬이 댐 방류의 여파로 하류로 떠내려가자 이를 수습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관측된다.

목격자들은 “경찰정이 수초 섬 고정 작업 중이었다”면서 “경찰정이 와이어에 걸려 침몰하자 업체 직원 1명이 고무보트를 타고 구조하러 갔으나 전복됐다”고 진술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