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北 황강댐 방류에 "남북합의 위반… 속좁은 행동 유감"
김태년, 北 황강댐 방류에 "남북합의 위반… 속좁은 행동 유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8.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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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조정회의서… "북한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 통보 가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북한의 통보없는 황강담 방류와 관련, 6일 "북한의 남북 합의위반과 속 좁은 행동에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재발 방지 위한 남북 합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의 통보 없는 댐 방류로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생명과 안전이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발생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2009년 임진강 수해방지 남북회담에서 북한은 황강댐 방류시 사전 통보를 하기로 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댐 방류는 북한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 통보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2018년 실무회담에서 댐을 방류할 시 남측에 사전통보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를 어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통일부는 이번 행동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와 남북 협력을 요청해달라"면서 "통일부는 우선 남북 연락선의 복구가 이뤄져 기본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폭우 피해와 관련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요청한다"며 "재난지원금과 각종 세금감면 등 폭우 피해 주민이 체감하도록 피해 복구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부터 이달 3일까지 3차례에 걸쳐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 수문을 개방해 남측으로 물을 흘려 보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