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원피스 연일 화제… 심상정 "개성있는 의정활동 응원해달라"
류호정 원피스 연일 화제… 심상정 "개성있는 의정활동 응원해달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8.06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의당 엄호 나서… "원피스 입고싶어지는 아침"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잠시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잠시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 붉은색 원피스 차림으로 참석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이 엄호에 나섰다.

심상정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자의반 타의반 인터넷과 자가격리했던 어제 우리당 류호정 의원이 고된 하루를 보냈다"며 "갑자기 원피스가 입고 싶어지는 아침"이라는 글을 올렸다.

심 대표는 "원피스는 수많은 직장인 여성들이 사랑하는 출근룩"이라며 "국회는 국회의원들의 직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이 저마다 개성있는 모습으로 의정활동을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면서 "다양한 시민의 모습을 닮은 국회가 더 많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심 대표는 지난해 10월 유럽연합의회에서 일부 여성 의원들이 원피스를 입고 의정활동에 임하는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앞서 4일 일부 매체는 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퇴장하는 모습을 촬영해 보도했다.

정의당의 상징인 노란색 마스크를 착용한 류 의원은 무릎을 드러내는 기장의 붉은색 원피스 차림이었다.

이를 두고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의원들 대부분이 정장을 갖춰입는 국회에서 짧은 원피스 차림이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지적이 쏟아졌다. 성희롱성 비난까지 쏟아졌다.

이에 전날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류 의원을 향한 비난이 성차별적인 편견을 담고 있다.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