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수지 68억8000만달러 '흑자'…8개월 만에 최대
6월 경상수지 68억8000만달러 '흑자'…8개월 만에 최대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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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지 개선 따른 서비스 적자 규모 축소 등 영향
한국 월별 경상수지 현황(단위:억달러,%). (자료=한은)
한국 월별 경상수지 현황(단위:억달러,%). (자료=한은)

올해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8개월 만에 최대 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 개선에 따라 서비스 적자 규모가 작년 같은 시기보다 줄고, 긴급재난지원금 등 영향으로 이전소득은 흑자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 우리나라 국제 경상수지 잠정치가 68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6월 경상수지는 작년 10월 78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흑자 규모다. 전월 22억9000만달러 대비 3.4배 규모로 확대됐고, 작년 동월 56억7000만달러보다는 21.3% 증가했다.

국제 경상수지는 일정 기간 한 나라가 다른 나라들과 행한 모든 경제적 거래 규모를 의미한다.

6월 경상수지는 작년 동월과 비교해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가 줄고, 서비스수지는 적자 규모가 축소했다. 이전소득수지는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국내외에서 이뤄진 모든 상품 수출입 거래를 계상한 상품수지는 올해 6월 58억7000만달러로 작년 동월 62억7000만달러보다 6.4% 줄었다. 상품수지는 수출과 수입 모두 작년 동월 대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서비스 수지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적자 규모가 작년 6월 21억4000만달러에서 올해 6월12억6000만달러로 축소했다.

정부의 사회보장 지원 등 반대급부 없이 발생하는 이전소득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영향으로 작년 6월 5억3000만달러 적자에서 지난 6월 5억3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