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청은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방학을 위해 관내 4개 지자체 9곳의 공공 도서관을 대상으로 해양경찰관이 집필한 '해양안전 동화'를 기증했다고 5일 밝혔다.
기증 도서는 남해해경청 통영해양경찰서 소속 김은아 경위가 직접 쓴 동화책으로 ‘바다괴물 이안을 물리친 로가’, ‘바다 속 전설의 갑옷’, ‘갯벌이 된 생명의 요정과 마귀’(도훈 출판사) 3권으로 구성돼 있다.
15년 간 해양경찰로 근무해온 저자가 아이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었던 해양안전상식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동화로 녹여냈다.
이안류에 휩쓸리거나 갯벌에 빠졌을 때의 탈출방법,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 등 바다에서 기억해야 할 필수 안전수칙들이 알차게 담겼다.
남해해경청은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바닷가를 찾아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이 늘어나는 만큼, 관내 주요 공공 도서관에 도서를 기증해 해양안전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저자인 김은아 경위는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를 어른이 된 지금도 기억하는 것처럼 해양안전동화가 어린이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돼 바다에서 겪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아 경위의 해양안전동화는 △부산-해운대인문학도서관, 부산시민도서관, 부전도서관, 남구도서관, 화명도서관, 수영구도서관 △울산도서관 △창원도서관 △통영시립도서관 및 시중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해양안전동화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해양 종사자를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