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기능성화장품 범위서 삭제
'아토피' 기능성화장품 범위서 삭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8.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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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의약품 오인 우려…'화장품법 시행규칙' 개정
식약처는 의약품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라 기능성화장품 범위에서 '아토피'를 삭제했다.(사진=연합뉴스)
식약처는 의약품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라 기능성화장품 범위에서 '아토피'를 삭제했다.(사진=연합뉴스)

기능성화장품의 범위에서 ‘아토피’ 표현이 사라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기능성화장품의 범위에서 ‘아토피’ 표현을 제외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화장품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아토피성 피부로 인한 건조함 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화장품’이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대한피부과학회 등 관련 학회와 업계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이뤄졌다.

기능성화장품의 범위에서는 질병명인 ‘아토피’ 용어가 삭제된다.

대신 ‘피부장벽의 기능을 회복해 가려움 등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으로 표현이 정비된다.

식약처는 “소비자의 의약품 오인 우려를 해소하고 제품의 특성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개정을 통해 기능성화장품에 대해 소비자 인식이 바르게 정립돼 올바른 화장품을 선택하고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식약처에서 인정하고 있는 기능성화장품은 이번에 개정한 가려움 개선 제품을 비롯해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등 총 10종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