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판, 코로나에 첫 감소…해외직구 증가세 둔화
해외직판, 코로나에 첫 감소…해외직구 증가세 둔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8.0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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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2분기 온라인 해외 직판·직구 통계 발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전년比 19.5% ↑…모바일은 22.8% ↑
해외 직접 판매액이 코로나19 여파로 통계 집계 이후 처음 감소됐다. 해외 직접 구매액의 증가세도 둔화됐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선 모바일 등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해외 직접 판매액이 코로나19 여파로 통계 집계 이후 처음 감소됐다. 해외 직접 구매액의 증가세도 둔화됐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선 모바일 등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분기 해외 직접 판매액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처음 감소했다. 해외 직접 구매액의 증가세도 둔화됐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6월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27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707억원) 줄었다.

이는 해외 직접 판매액 증감률 집계를 시작한 2015년 4분기 이후 첫 감소다.

국가(대륙)별로는 중국이 1조945억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4.0%(457억원) 쪼그라들었다. 일본에서의 직접 판매액도 같은 기간 7.4%(41억원) 준 516억원이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 관련 상품의 감소가 뚜렷했다. 의류·패션 관련 상품의 해외 직접 판매액은 2019년 2분기보다 40.1%(587억원) 감소한 877억원이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화장품의 해외 직접 판매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2.0%(220억원) 줄어든 1조75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해외 직접 구매액은 914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8%(245억원) 늘었다. 다만 이는 해외 직접 구매액 증감률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증가폭으로, 상승흐름이 다소 둔화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832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그 규모는 2019년 2분보다 10.3%(440억원) 축소됐다.

반면 중국(2327억원)과 유럽(2102억원)에서의 직접 구매액은 같은 기간 39.4%(658억원)와 4.0%(80억원) 증가됐다.

한편,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6월보다 2조669억원(19.5%) 많아진 12조6711억원으로 집계됐다.

문화·레저·여행 서비스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식품·생활용품의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군별로는 △가전·전자·통신기기 1조5659억원(구성비 12.4%) △음·식료품 1조4514억원(11.5%) △의복 1조3256억원(10.5%) △음식서비스 1조2524억원(9.9%) △생활용품 1조1806억원(9.3%) 등 순으로 많았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46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690억원(22.8%) 늘었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이 기간 동안 65.0%에서 66.8%로, 1.8%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음식서비스(94.9%), e쿠폰서비스(86.8%)의 비중이 높았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