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상반기 농·특산물 수출실적 전년 대비 2배 껑충
보성, 상반기 농·특산물 수출실적 전년 대비 2배 껑충
  • 임준식 기자
  • 승인 2020.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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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차 상반기 수출 효자품목… 아마존 진출 등 노력 결실
차 브랜드 ‘오션브리즈. (사진=보성군)
차 브랜드 오션브리즈. (사진=보성군)

전남 보성군이 상반기 농·특산물 수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12% 급성장하면서, 당초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상반기 보성군 총 수출액은 22억3000만원으로, 주요 수출품목은 키위·토마토(12억원), 보성 차(6억1000만원), 꼬막(2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수출국은 미국 캐나다 등 미주지역과 일본, 동남아 등이다.

상반기 수출 증가를 견인한 품목은 보성 차(茶)다. 보성군은 지난 4월 미국과 유럽 소비자를 겨냥한 새로운 차 브랜드 ‘오션브리즈(ocean breeze)’를 개발하고 아마존 등 글로벌 차 시장에 뛰어들어 가루차 부분 신제품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는 10월에는 아마존으로 가는 2차 선적(20파렛트, 3억 5000만원)이 예정돼 있다.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해 가루녹차 용량 다양화와 빅사이즈 잎차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추가 아마존 입점을 위한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군은 전라남도와 함께 지난달 25일 아마존몰 운영사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주요 상담 품목은 꼬막 패각을 이용한 천연이온칼슘파우더, 무지개 잼(녹차·홍차잼), 발효식품(송하·백년초), 키조개 가공 캔 제품이었으며, 이들 제품 모두가 바이어들에게 큰 호평을 받아 아마존 입점을 위한 추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무지개 잼은 독특한 디자인과 특별한 작명뿐 아니라 녹차·홍차 등 천연재료만을 이용한 무설탕 잼이라는 점에서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8월 추가 상담을 거쳐 9월 내에 아마존에 입점될 예정이다. 

김철우 군수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보성 특산품의 입지와 경쟁력을 키우고, 안정적인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품목을 적극 지원·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보성/임준식 기자

js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