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통합, 공수처장 추천위원 선임 안하면 다른 대책"
이해찬 "통합, 공수처장 추천위원 선임 안하면 다른 대책"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8.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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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책임… 공수처 출범지연 용인 안 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5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5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관련, 미래통합당을 향해 "늦어도 8월 국회 시작(18일)까지 후보 추천위원을 선임, 법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촉구한 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대책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7월15일로 규정된 공수처 설치 법정시한이 속절없이 늦어져 위법 상태에 있다"며 "전적으로 법률을 어기면서까지 추천위원을 선임하지 않는 통합당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통합당이 야기한 탈법 상태와 공수처 출범 지연을 용인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최근 검언 유착을 둘러싸고 검찰 내부에서 벌어졌던 상황은 공수처 설치가 검찰개혁의 핵심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법 뒤에 숨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제 식구 감싸기를 했던 과거의 검찰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한 번도 자정 노력을 안 했던 여러 분야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고질적 분야가 검찰"이라며 "통합당이 왜 이렇게 잘못된 검찰 관행을 감싸려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 스스로 자정을 노력하고 통합당도 더 이상 검찰 관행을 옹하는 걸 멈춰 달라"고 했다.

한편 국회법에 따르면 8월 임시국회는 8월 16일에 소집되며, 회기는 8월 31일까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