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새 옷 입은 '반디움독서실' 오늘 재개관
강동구, 새 옷 입은 '반디움독서실' 오늘 재개관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0.08.0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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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점자도서관 4층에…독립 공간·개방 공간 조성
4일 서울 강동구 반디움독서실에서 새마을문고암사2동분회원과 차담회를 갖고 축하 케익절단식을 하고 있다. (사진=강동구)
4일 서울 강동구 반디움독서실에서 새마을문고암사2동분회원과 차담회를 갖고 축하 케익절단식을 하고 있다. (사진=강동구)

서울 강동구가 암사동 한국점자도서관 4층에 위치한 반디움독서실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5일 재개관한다. 명칭도 구립 청소년독서실에서 반디움독서실로 변경됐다. 

반디움이라는 명칭은 사자성어인 형설지공(螢雪之功)을 상징하는 반딧불이의 ‘반디’와 공간을 뜻하는 ‘움’의 합성어로 주민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구민들의 꿈과 희망을 밝혀주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반디움독서실은 1997년 한국점자도서관 신축 시 지역 주민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만든 유일한 구립 청소년독서실이다. 올해로 23년째 운영 중인 독서실은 시설의 노후화로 주민들의 환경개선 요청이 지속되던 중, 지난해 29차 찾아가는 현장 구청장실을 통해 독서실을 방문한 이정훈 구청장이 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리모델링을 결정하게 됐다. 

구는 최근 독서실이 카페 같은 열린 공간을 찾아 공부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등 기존 독서실 구조와는 다른 수요가 요구된다는 사실에 고민했다. 이에 개인열람 공간과 별도로 카페 형식의 개방열람 공간으로 조성해 이용자들의 휴게공간이자 열린 공간으로 요즘 이용자들의 선호 성향을 반영했다. 

또한 독서실 환경을 개선해 이용자들에게 쾌적한 학습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내부 화장실공사 및 열람실 내 책상과 의자 전석을 교체했다. 

이정훈 구청장은 “노후된 청소년독서실이 주민 모두가 저렴한 가격에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반디움독서실로 재탄생했다”며 “앞으로는 주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책과 음악, 차와 함께 이웃을 만나는 아늑한 공간인 강동형 북카페도서관도 조성해 ‘문화도시강동’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계획을 전했다. 

한편, 반디움독서실은 당분간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거리두기 좌석제와 방역 관리로 제한 운영된다. 운영시간 단축(오전 9시~오후 6시), 이용인원 제한(좌석 50%운영), 정기권 제한(일일권 사용)방식으로 운영된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