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규모 계속 늘어나…이재민·침수 ‘속출’
폭우 피해규모 계속 늘어나…이재민·침수 ‘속출’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8.0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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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1587명·시설피해 4281건…인명피해 26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피해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다음 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어진 비로 사망자는 15명, 실종자는 11명 등 총 2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이재민은 계속 늘어나 1587명으로 집계됐고, 재산피해 규모도 4281건에 달했다.

지역별 이재민은 충북이 6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463명 △경기 408명 △강원 90명 △서울 5명 등이 나왔다.

이재민 총 983세대 가운데 278세대 441명은 귀가했다. 이외에 705세대 1046명은 친인척 집, 체육관, 경로당 등에 머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시대피 인원도 2385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경기 지역에서 절반이 넘는 1515명이 발생했다.

재산피해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1일부터 이날까지 총 428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유시설이 2126건, 공공시설은 2155건다.

사유시설 가운데는 주택 침수·매몰 피해가 127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축사·창고 705건 △비닐하우스 148건 등이 나왔다.

농경지 피해면적은 전날 7000㏊ 대에서 6525㏊로 소폭 줄었다. 이는 집계기준이 침수·매몰 위주로 집계기준이 바뀐 데 따른 것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교량이 936건에 달했다. 이외에 하천 347건, 산사태 277건, 가로수 159건 등이 발생했다.

통제상황도 역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서울 잠수교, 충북·경기 등 지역도로 37곳의 통행이 금지됐다. 또 충북선·중앙선·태백선·영동선·경강선·장항선 등 철도 6개 노선 운행은 전체 또는 일부가 중단된 상태다.

정부와 소방당국은 피해 응급 복구를 위해 공무원과 소방·경찰관, 자원봉사자 등 인력 4만8833명을 투입하고, 양수기·굴삭기 등 장비 5779대를 동원했다.

이에 따라 시설피해 4281건 가운데 2371건의 복구가 완료됐으며 급·배수 지원 853건, 주택 안전조치 864건, 도로정리 656건 등의 조치를 완료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