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형병원서 30대 직원, 여성 탈의실 ‘몰카’ 찍다 덜미
서산 대형병원서 30대 직원, 여성 탈의실 ‘몰카’ 찍다 덜미
  • 이영채 기자
  • 승인 2020.08.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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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대형 병원에서 직원이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여직원들을 촬영한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산경찰서는 지역 한 사업장 직원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A씨는 여성 탈의실에 난 작은 구멍을 통해 20여명의 환복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산중앙병원 시설팀 직원 A 씨(30대 남)가 여직원 탈의실 벽에 구멍을 뚫고 지난달 15일부터 닷새 동안 20여 명을 휴대폰으로 불법촬영 했다. A씨의 휴대폰에는 여직원들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서산경찰서는 이 같은 A씨의 행위가 탈의실뿐만 아니라 병원 내 다른 공간에서도 벌어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병원 측에 의해 즉시 면직 처리됐으며, 병원과 직원들에 의해 고소 고발됐다.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