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외국인 512명 중 22명 ‘양성’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외국인 512명 중 22명 ‘양성’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8.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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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서 입국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한 외국인 가운데 22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3일까지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서 입국한 548명 가운데, 512명이 PCR 음성확인서를 했지만 22명이 검사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 22명 가운데 18명은 검역 단계 진단 검사에서, 4명은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코로나19 해외유입자 증가에 따라 6개국을 방역 강화 대상 국가로 지정, 해당국가 입국자들은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이들 국가를 거친 환승객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방역 강화 대상 국가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이다.

이에 따라 전날까지 총 512명이 ‘음성 확인서’를 제출했지만, 14명은 요건이 미흡했다. 요건을 채우지 못한 9명은 송환됐으며, 나머지 5명은 계도기간인 점을 고려해 재검사를 실시했다.

최근 3주간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람은 필리핀 환승객 34명과 영아 2명 등 3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영아 1명은 검역 단계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영아 2명은 보호자들이 있었는데 아이들까지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지 인지가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해외 환자 발생 동향 등을 고려해 앞으로도 정례적으로 위험도를 평가하고 해외유입 환자 차단을 위한 검역·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