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마트노조 산하 코스트코 노조 설립
민노총 마트노조 산하 코스트코 노조 설립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8.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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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희 지회장 "근무환경 개선 등 현장변화 기대"
코스트코 직원들이 근무환경 개선 등을 위해 노조를 설립했다.(사진=독자제보)
코스트코 직원들이 근무환경 개선 등을 위해 노조를 설립했다.(사진=독자제보)

코스트코 코리아에도 노조가 생겼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은 코스트코 코리아의 노조가 설립됐다고 4일 밝혔다.

마트노조에 따르면 코스트코 노조는 지난 2일 조합설립총회를 열고, 지회장으로 박건희 양평점 MD를 선출했다.

코스트코는 유료회원제로 운영되는 창고형 할인매장이다.

코스트코 코리아는 한국에서 총 16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연간 4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코스트코 코리아 직원들은 5500여명이다.

마트노조는 “휴게공간에 환기시설은커녕 선풍기 한 대도 비치되지 않았고, 직원들이 근무해도 영업시간이 아니면 냉방이 가동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코스트코 노동자들의 근무환경과 처우는 겉모습과 달리 열악한 편”이라고 꼬집었다.

박건희 코스트코지회장은 “노동강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데 반해, 휴게시간이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고 있고, 근무환경도 열악하다”며 “노조를 대변할 수 있는 노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코스트코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민주적으로 소통하고 힘을 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코스트코지회는 노조 설립 직후인 3일 코스트코 코리아에 교섭을 신청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