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투여 중증환자 106명 중 4명 '이상반응'
렘데시비르 투여 중증환자 106명 중 4명 '이상반응'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8.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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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수치 상승‧두드러기 등…당국 “효과 검토하는 단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투약 받은 국내 환자 106명 가운데 4명이 이상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보고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106명에 대한 현황을 보면 이상 반응이 4건 정도”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이상 반응은 간 수치 상승, 피부 두드러기, 발진, 심실이 조기수축 등으로 파악됐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특례수입' 절차를 통해 국내에 들여왔다.

이어 지난달 1일부터 폐렴을 앓으면서 산소치료를 받고 있고 증상이 발생한 뒤 10일이 지나지 않은 중증환자 108명에게 렘데시비르 투여했다. 투약은 5일간 10㎖ 주사약 6병을 원칙으로, 필요한 경우 기간을 5일 더 연장할 수 있게 했다.

권 부본부장 “렘데시비르 투여 대상인 중증·위중환자는 연령대가 높고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이 많다”면서 “효과에 대해서는 임상 전문가들과 함께 더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