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노무현 선처’운동
박지원‘노무현 선처’운동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05.21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명한 의원들 50명 넘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주도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불구속 기소를 호소하는 내용의 탄원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법사위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이 불구속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박 의원은 실제로 민주당 의원을 대상으로 탄원서를 돌려온 것. 21일 현재까지 탄원서에 서명한 의원은 모두 5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국가 이미지, 국민감정을 고려해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며 "보복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라도 불구속 재판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으로 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고 탄원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 잘못된 것을 조사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현재 알려진 혐의를 볼 때 불구속 수사를 해도 충분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주말까지 서명운동을 벌인 뒤 이를 취합해 결과를 공개하고 검찰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