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친환경 배송 강화…'친환경 폴리백' 도입
현대홈쇼핑, 친환경 배송 강화…'친환경 폴리백' 도입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8.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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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포장재 변경…친환경 아이스팩도 적용
현대홈쇼핑이 의류 포장재와 보냉백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등 친환경 배송 강화에 힘쓰고 있다.(사진=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이 의류 포장재와 보냉백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등 친환경 배송 강화에 힘쓰고 있다.(사진=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이 친환경 배송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초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100% 종이 소재의 배송 박스를 의류 상품에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엔 배송 박스 내에 의류를 포장하는 ‘폴리백(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로 바꾼다.

현대홈쇼핑은 이달부터 배송 박스 내에 의류 상품을 감싸는 폴리백을 친환경 재생 원료(폐폴리백에서 추출한 재활용 수지)를 활용한 ‘친환경 폴리백’으로 교체한다고 4일 밝혔다.

폴리백은 통상적으로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에틸렌 소재를 100% 사용해 제작된다.

현대홈쇼핑이 이번에 도입한 친환경 폴리백은 재생 원료를 활용, 상품 제작 시 탄소 발생량이 70%가량 감소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친환경 폴리백은 환경부로부터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으로, 인증 기준(재생 원료 40% 이상 사용)보다 재생 원료 함량을 30% 높여 제작됐다.

환경표지제도는 기업과 소비자가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생산·소비할 수 있도록 환경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제품에 로고(환경 표지)를 표시하는 자발적 인증 제도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테이프를 없앤 친환경 배송 박스를 홈쇼핑 업계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올해 초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포장이 가능한 100% 종이 소재의 배송 박스를 선보였다.

현대홈쇼핑은 친환경 폴리백을 밀라노스토리·라씨엔토·고비 등 패션 PB 브랜드에 우선 도입하고, 올 연말까지 적용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늘린단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내년까지 전체 패션 상품 배송에 사용되는 폴리백(240만장)의 절반가량을 친환경 폴리백으로 대체하고, 향후 2~3년 내에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은 이와 함께 냉장·냉동식품의 배송에 사용되는 아이스팩(보냉팩)도 친환경 소재로 바꾼다.

친환경 아이스팩은 외부 포장재를 비닐 대신 종이로, 합성 젤 성분의 보냉재를 물로 바꾼 제품이다.

소비자들은 제품을 수령한 뒤 아이스팩에 표시된 절취선에 따라 개봉해 물을 버리고, 외부 포장재는 종이로 분리 배출하면 된다.

현대홈쇼핑은 올 연말까지 한 해 사용하는 아이스팩 사용량(120만개)의 절반 이상을 친환경 소재로 교체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친환경에 대한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배송 포장재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쉽게 자원 절감에 동참할 수 있는 친환경 관련 제도와 캠페인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