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심야교습 금지 재추진할 것”
“학원 심야교습 금지 재추진할 것”
  • 장덕중기자
  • 승인 2009.05.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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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학원들에 시달린다고 말아버려서야”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21일 최근 백지화된 '학원 심야교습 금지' 법안에 대해 "학원들에 시달린다고 하다 말아버리는 당은 또 무슨 당이냐"며 당을 상대로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70% 이상이 찬성하는데 학원들한테 시달린다고 이런 법을 하다가 말아버리는 당은 또 무슨 당이냐. 그게 기막혀 내가 다시 추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또 "교과부와 다 협의가 돼서 욕을 먹더라도 법제화하자는 데에 총대를 멘 것인데 당정협의를 통해 무산됐다"며 "마음 한편으로는 시달리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이건 또 뭐냐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게 소위 말하는 개혁"이라며 "기득권의 저항에 부딪혀도 누가 앞장서서 하면 다 따라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정청 간에 합의가 됐었다"며 "교과부와 미래기획위원회 간에 이미 조정을 통해 10시로 교습금지 시간을 합의했고 당에와서도 이 사항을 다 보고한 뒤 좋다고 해 최종 당정협의를 통해 확정짓겠다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