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중소·혁신기업 공시체계 개선 '현장 방문'
거래소, 중소·혁신기업 공시체계 개선 '현장 방문'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8.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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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11월27일까지 코스닥 상장사 36곳 컨설팅
연도별 불성실공시 건수. (자료=거래소)
연도별 불성실공시 건수. (자료=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중소·혁신 기업을 비롯한 코스닥 상장사 36곳을 대상으로 공시체계 구축 현황 및 내부정보 관리 수준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방문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장 방문은 오는 18일부터 11월27일까지 진행된다. 

컨설팅 프로그램은 기업의 공시취약 영역을 도출하는 사전 진단과 현장방문, 결과보고 순으로 진행된다. 

거래소가 선정한 외부컨설팅 기관에서 전문가를 파견해 기업의 공시체계 미비점을 분석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공시 인식 제고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중소·혁신기업의 효율적 공시체계 구축을 돕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시역량 확충 및 불성실공시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제재 위주의 불성실공시 제도를 벗어나 상장법인의 책임공시에 대한 자율적 역량 강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거래소가 최근 공시 의무 위반 행위에 대한 사후 제재를 강화했음에도 불성실공시 법인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 불성실공시 건수는 119건으로 전년(101건)에 비해 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