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악=현악기,고정관념 깬다
실내악=현악기,고정관념 깬다
  • 용은주기자
  • 승인 2009.05.21 1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13일 ‘서울시향의 실내악 시리즈Ⅱ-타악기’공연
타악기의 다양한 면모 엿볼 수 있는 음악들 선보여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김주호)이 6월1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서울시향의 실내악 시리즈Ⅱ-타악기’를 연다.

현악기 위주의 실내악에서 벗어나 타악기가 중심이 되는 무대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수석 겸 서울시향 수석 팀파니스트인 아드리앙 페뤼숑, 타악기 수석 에드워드 최, 김미연 등 서울시향 단원들이 무대에 오른다.

현대 타악기 음악의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음악으로 꾸민다.

프랑스 에드가 바레즈(1883~1965)의 ‘이온화’, 호주 나이젤 웨스틀레이크(51)의 ‘자기 중심적 강의’, 미국 존 케이지(1912~1992)의 ‘크레도 인 어스’, 프랑스 에티엔 페뤼숑(51)의 ‘도고라 풍의 다섯개 춤곡’, 일본 아베 게이코(72)의 ‘웨이브’등이다.

‘이온화’는 리듬과 음색을 매우 복잡하게 맞물려 만든 곡이다.

현대 도시생활의 소리를 들려준다.

‘자기 중심적 강의’는 추상화가 파울 클레(1879~1940)의 동명 회화에서 영감을 받아 쓴 곡이다.

‘도고라 풍의 다섯개 춤곡’은 2005년 파리 국제 팀파니콩쿠르 위촉작이다.

‘크레도 인 어스’는 케이지의 동료인 무용가 머스 커닝햄(90)의 무용작품을 위한 음악이다.

2008년 6월 서울시향의 현대음악 공연 ‘진은숙의 아르스 노바’에서 아시아 초연됐다.

‘웨이브’는 2000년 독주 마림바와 타악기 연주자 4명을 위한 마림바 콘체르티노로 작곡된 곡이다.

게이코는 마림바를 독주악기로 인식시킨 첫 연주자이자 작곡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