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8개 원료 제조소 60개 제조번호 수거·검사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국내에 유통 중인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원료의약품에서 불순물인 ‘4-클로로아닐린’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4-클로로아닐린(4-chloroaniline)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2B 물질이다. 2B 물질은 인간에게 발암가능성이 있을 수 있는 물질을 의미한다.
이번 수거·검사는 지난 7월9일 유럽의 한 언론에서 ‘안치우 루안(Anqiu Lu'an)’사가 제조한 아세트아미노펜 원료의약품에서 불순물인 ‘4-클로로아닐린’이 검출됐다고 보도한 데 따라 소비자 안심을 위해 실시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조업체를 비롯해 국내 사용·유통 중인 아세트아미노펜 원료의약품의 전체 제조소(해외 8개, 국내 없음)에 대해 총 60개 제조번호를 수거·검사했다.
그 결과, 해당 불순물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추가적인 안전 조치로 아세트아미노펜 원료·완제의약품 제조·수입자에게 4-클로로아닐린 등 불순물을 철저히 관리하도록 자체평가·품질관리를 지시했다.
식약처는 “안전한 의약품의 국내 유통을 위해 해외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외국 규제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선제적·예방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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