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중부‧남부 ‘극과 극’ 날씨 계속…중부 50∼100㎜ 폭우
[오늘날씨] 중부‧남부 ‘극과 극’ 날씨 계속…중부 50∼100㎜ 폭우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8.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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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 3일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 천안에 3일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요일인 4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 반면 폭염특보가 발효된 남부지방, 제주도 등은 5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이어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장마전선)이 5일까지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오르내리면서 비가 계속내리겠다.

다만 강수대가 남북간은 좁게, 동서로 길게 발달하면서 지역에 따른 강수량의 편차가 클 것으로 관측된다. 또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에 따라 호우 집중지역 등이 변동될 수 있다.

특히 이날 오후까지 서울, 경기, 강원영서 지역은 시간당 50∼10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곳에 따라 12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다음날 새벽부터 다시 강하게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다.

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영서·충청북부·서해5도 100∼300㎜(많은 곳 500㎜ 이상) △강원영동·충청남부·경북북부 50∼100㎜(많은 곳 150㎜ 이상) △남부내륙·제주도 5∼40㎜ 등이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충청남부·남부지방·제주도 지역은 5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며 매우 덥겠다. 지역에 따라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며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의 움직임과 강수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남부지역은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부산·제주권은 오전에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2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 높이로 예보됐다. 먼바다 파고는 동해 1∼2.5m, 서해 1∼3m, 남해 1∼4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내리는 많은 비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이날 밤부터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 서해 남부 먼바다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으니,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