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 회장, '집중호우' 이천·충주 피해지역 복구 약속
이성희 농협 회장, '집중호우' 이천·충주 피해지역 복구 약속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8.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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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산양저수지 둑 붕괴로 농작물 침수 피해에
충주 양성 산사태 조합원 1명 사망, 마트도 침수
이성희 농협중앙회장(맨 오른쪽)은 3일 충북 북충주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아 침수피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농협)
이성희 농협중앙회장(맨 오른쪽)은 3일 충북 북충주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아 침수피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농협)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3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도 이천 율면지역과 충청북도 충주 앙성지역 등 현장을 잇달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복구를 위한 농업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천 율면지역은 지난 2일 산양저수지 둑 붕괴로 농작물 침수 등의 큰 피해를 입었고, 충주 앙성지역은 농작물 침수와 함께 산사태로 인한 주택 화재로 조합원 1명이 사망했다. 북충주농협 마트와 산지유통센터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현장을 방문한 이성희 회장은 “올해 코로나19와 냉해·우박 등의 피해까지 입어 농업인들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집중호우로 농작물과 함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은 매우 가슴 아프다”고 안타까워하며 “향후 추가 피해방지와 함께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범농협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신속한 손해보험 조사와 조기 보상 △피해농가 각종 금융지원 △살균제 최대 50% 할인공급 △피해복구 일손돕기 △재해 무이자자금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농협은 집중호우 대비를 위해 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하고, 호우경보 시 농작업 금지 지도 등 농업인 행동요령을 전파했다. 

또, 농작물·시설물 안전점검 등 사전예방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고랭지배추 예비묘 130만주를 확보하는 등의 원예작물 수급관리에도 힘썼다. 

이날 오전에는 유찬형 농협중앙회 부회장 주재로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열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북상 중인 제4호 태풍 하구핏에 따른 농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방안을 논의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