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포스트 코로나 대응 경영안정자금 1조 추가 지원
대구, 포스트 코로나 대응 경영안정자금 1조 추가 지원
  • 김진욱 기자
  • 승인 2020.08.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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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추경에 1조원 확대…지자체 최초 중견기업에 3000억원도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안정자금 지원규모를 1조원 늘려 전국 최대인 총 2조 2000억원 규모로 확대 공급하고, 중소기업의 거래피해로 인한 연쇄 도산을 방지하기 위한 매출채권보험 인수규모를 기존보다 2배 늘린 26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시는 지난 4월 1차 추경으로 경영안정자금을 당초 8000억원(하반기 포함)에서 1조2000억원으로 확대했으나, 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수요가 계속돼 7월 27일 기준으로 1조 1259억원을 지원해 자금의 94%가 소진됐다.

이에 시는 하반기 자금지원을 위해 2차 추경 지원 규모를 1조원 확대(사업비 52억원 증액)하고 4일부터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경영안정자금 지원은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시중은행에 운전자금을 저리로 융자받을 수 있도록 대구시가 추천하고, 대출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대출금액과 우대여부에 따라 1.3~2.2%로 대출이자를 1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매출이 종전보다 10% 이상 감소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긴급 경영안정자금은 2000억원(1000억원→2000억원)으로 확대 편성해 이차보전율을 0.4%p 특별우대 적용해 지원한다.

특히, 시는 이번 경영안정자금 확대편성으로 지역 중견기업에도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배정해 신규 지원한다.

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견기업이 약해지면 지역 산업구조 전체가 취약해지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판단에 지자체 최초로 중견기업에도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관내 111개 중견기업이며, 지원규모는 3000억원으로 기업당 50억원 한도로 1년간 1.3%~1.7%의 이자를 지원한다.

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거래처 연쇄 부실화에 따른 위험 방지와 거래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사업도 인수규모를 1300억원 늘려 총 2600억원 규모로 지원을 확대한다.

홍의락 시 경제부시장은 “지역의 중견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모두 포함하는 경영안정자금 확대 지원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에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전방위의 경제 대책을 선제적으로 수립·시행해 경제위기 조기 극복과 지역경제 성장에 온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대구/김진욱 기자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