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서 방귀 뀐 승객에게 흉기 휘두른 택시기사…승객 중태
차 안에서 방귀 뀐 승객에게 흉기 휘두른 택시기사…승객 중태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8.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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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 아트)
차 안에서 방귀 뀐 승객에게 택시기사가 흉기를 휘둘렀다. (사진=아이클릭 아트)

늦은 밤 택시기사가 승객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3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심야 승객 A씨(27)를 흉기를 이용해 마구 찌른 택시기사 B(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택시기사 B씨는 이달 1일 오후11시께 부산 소재 한 지하철 출구 인근 도로에서 승객A씨와 다투던 중 흉기를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일행(1명)과 함께 택시에 탑승한 A씨는 생리현상을 참지 못하고 그만 방귀를 뀌었고 택시기사 B씨가 창문을 내리며 주의를 줬다.

이 과정에서 기분이 상한 A씨가 B씨에게 대응하면서 시비가 커졌고 급기야 흉기를 꺼내 들어 A씨를 향해 10차례 이상 찔렀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현재 중태다. 

평소 낚시를 취미생활로 즐겼던 B씨는 휴일에 사용하려고 차량 내부에 흉기를 보관하고 있다가 이날 승객과 다투는 과정에서 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어 흉기를 휘두르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