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AI센터 설립…'고도화'로 직행
스마일게이트, AI센터 설립…'고도화'로 직행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8.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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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정보제공보다 재미·감동 추구 인공지능 개발
사용자 빅데이터, 기존 AI서비스 업체와 공유
(이미지=스마일게이트)
(이미지=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는 창업주인 권혁빈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인공지능(AI) 센터를 설립하고, 관련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한다. 목표는 인간과 가까운 AI개발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특화된 AI 센터 ‘Smilegate.AI’를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Smilegate.AI는 ‘재미있는 AI(Fun AI)’와 ‘인간적인 AI(Human-Like AI)’의 핵심기술 확보를 목표로 했다. 또 실용화 가능한 혁신적 AI 기반 서비스의 지속적 발굴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여타 AI 연구소와 차별화했다.

즉 음성·이미지 인식, 기계 번역, 자연어 검색 등 주로 정확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설계된 기존 AI 서비스를 뛰어넘겠다는 뜻이다. Smilegate.AI는 재미와 감동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친구처럼 소통하는 ‘매력적이고 인간적인 AI’를 만들기 위한 시도를 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다만 AI개발에 필요한 사용자들의 빅데이터는 구글·삼성전자·네이버 등 기존 AI서비스 업체와 공유해 수급한다는 방침이다.

Smilegate.AI는 △즐거움, 놀람, 기쁨, 감동 등 인간의 다양한 감성을 AI 기술로 풀어내기 위한 기술을 연구하는 ‘Fun AI’ 와 △공감, 소통, 적응, 기억 등 인간 자체에 대한 연구를 추진한다. 기계적인 응답에서 벗어나 인간처럼 상호 작용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Human-like AI’를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권혁빈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이자 창업자가 ‘스마일게이트표 AI’의 방향성 구축과 센터 설립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우진 Smilegate.AI 센터장은 “Smilegate.AI는 인간처럼 감정을 표현하고 행동하며, 상대와 공감할 수 있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종합적 인간화 AI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게임, 영화 등 스마일게이트의 핵심 사업 분야는 물론 다양한 이종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AI 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개발해 나갈 인재를 모집 중에 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