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 골프장 부지 활용 방안 포함
서울 재건축 용적률 상향 담길 듯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이르면 4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당정청은 전날 저녁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부동산 대책을 논의했다.
공급 규모는 10만호 수준으로, 이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청은 4일 발표전 막판 의견을 조율한 뒤 공급대책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동산 대책 후속법 처리 후 공급대책 발표를 할 계획이며, 5일 부동산 대책 관련 추가 당정 협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대책으로는 △ 태릉 골프장 부지 활용 △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상향 △ 지역 유휴부지 활용 △ 3기 신도시의 용적률 상향 등이 거론된다.
공급부지는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부지를 비롯해 △ 육군사관학교 부지 △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 부지 △ 강남구 개포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본사 △ 구로역·효창공원앞 철도 유휴부지 △ 송파·탄천 유수지 행복주택 시범단지 △ 상암 DMC 유휴부지 등이 거론된다.
용적률 상향의 경우, 서울시의 용적률은 최대 250%이고 층고 기준도 35층으로 제한돼 있는데 해당 규제를 완화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태릉 골프장의 경우 민주당 일각에 반대 의견도 있으나 공공 임대 여력 확충 차원에서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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