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호텔 7년 새 50% 급증…객실 1000개 이상 '롯데호텔 서울' 유일
국내 호텔 7년 새 50% 급증…객실 1000개 이상 '롯데호텔 서울' 유일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8.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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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12-2019 전국 호텔 현황'
외국인관광객 늘면서 1000개 돌파
전국 호텔 중 유일하게 객실 수 1000개가 넘는 '롯데호텔 서울' (제공=롯데호텔)
전국 호텔 중 유일하게 객실 수 1000개가 넘는 '롯데호텔 서울' (제공=롯데호텔)
국내 호텔 수는 외국인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최근 7년간 50% 이상 늘었고, 객실 수 역시 두 배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호텔(관광호텔) 수는 1050개로 2012년 683개보다 53.7% 증가했고, 객실 수는 같은 기간 7만4737개에서 13만1371개로 75.7% 늘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2010년대 이후 중국·동남아 등 외국인관광객 수가 급증하자, 정부가 관광호텔의 용적률 등 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2012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한 결과 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 특별법 시행 이후 2014년에는 전년(734곳)보다 103곳, 2015년 70곳, 2016년 64곳 등의 호텔이 신설됐다.
 
국내 호텔시설은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집중됐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소재 호텔 수는 333개로 전체의 30%를 넘었으며, 경기도·인천 등 수도권 호텔까지 포함하면 총 540개로 전체의 51.4%에 이른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제주 127개, 부산 81개, 경남 49개 등의 순이다. 특히 지난 7년간 서울 소재 호텔 수는 182개, 제주는 73개가 늘었다.
 
또, 전국에 있는 호텔 중 객실이 가장 많은 곳은 총 1151실을 보유 중인 ‘롯데호텔 서울’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롯데호텔 체인 중 서울에 이어 롯데호텔 부산 649개, 제주 499개, 월드 469개 등의 순”이라며 “국내 롯데호텔 체인 객실 수는 총 6000실이 넘는다”가 말했다.
 
롯데호텔 서울에 이어 객실 수 기준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워커힐 799실,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769실, 강원 정선 하이원 팰리스호텔 727실 등의 순서다. 제주 서귀포의 제주신화월드가 객실 1720개로 롯데호텔 서울보다 많긴 하나, 호텔 등급이 없는 리조트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