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 “행정수도 완성은 시대의 소명이자 변함없는 소신”
양승조 충남도지사 “행정수도 완성은 시대의 소명이자 변함없는 소신”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0.08.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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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차 실국원장회의서 밝혀
양승조 지사가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양승조 지사가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3일 “행정수도 완성은 시대의 소명이자 변함없는 소신”이라고 밝혔다.

또 “고용 안전망 강화를 통해 ‘일자리로 행복한 충남’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01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행정수도 완성 논의를 보며 이명박 정부 당시 수정안 발표에 반대하며 행한 22간의 단식 투쟁이 떠오른다”며 “행정수도 완성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제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과밀화에 살 수 없고, 지방은 공동화에 존립 자체마저 위협받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행정수도 완성이다”라며 “서울 과밀화에 따른 주택난 해소를 위해 펼치고 있는 여러 정책들은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공유지 개발, 재개발 정책, 신도시 건설 등은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일반적 도시에서의 대책은 될 수 있어도 이미 더 이상 손 쓸 방법이 없는 서울의 대책은 될 수 없다”며 “오히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국민들을 서울로 몰려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지사는 또 “행정수도 완성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의를 완성하는 길이며, 국정의 비효율과 소통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다”라며 “국회는 조속히 이전해야 하며, 청와대 이전은 혼란과 갈등을 최소화 하고, 신속한 결정을 위해 입법을 통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충청권 4개 시도의 행정협의회와 충청권 전체 국회의원이 모두 참여하는 충청권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한다”며 “민주당에서는 이달 29일 개최하는 전당대회에 행정수도 완성을 강령에 명치해 국가균형발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하고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고용 안전망 강화를 통해 ‘일자리로 행복한 충남’ 만들 것”을 피력했다.

그는 “도내 6월 고용률이 64%로 전년 동월대비 0.7%포인트 떨어졌고, 6월 취업자 수도 전년 대비 1만 1000여명 감소한 반면에 6월 실업자 수는 5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9000명 증가했다”고 설명하며 “코로나19 경제 위기 대응은 ‘도민 고용 안정’에 방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 인증 우수기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 분위기 확산하겠다”며 “고용 유지·신규 채용 우수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해 행·재정적 인센티브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