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트렌드 분석 통한 니즈 파악, 항암제 우선 개발
인터파크는 부설 연구소인 바이오융합연구소를 분사해 별도 법인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Interpark Bio Convergence Corp., IBCC)’를 지난달 31일부로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인터파크는 신설 법인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를 통해 ‘컨버전스’ 방식으로 신약을 연구, 개발하는 비즈니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의 ‘컨버전스’는 트렌드 분석과 의료 현장의 실제 니즈(Needs)를 반영해 시장이 필요로 하는 신약을 능동적으로 선정한 후, 그에 최적화된 기술과 인력들을 모으고 융합해 프로젝트 단위로 운영함으로써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기존 바이오융합연구소가 진행해 왔던 오가노이드(Organoid) 기술을 신약 연구 개발의 한 축으로 활용함으로써, 연구 활동 없이 개발만을 진행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와 차별되는 전략을 펼친다.
인터파크는 이를 위해 그룹 내 신규사업들을 주도했던 연구소의 홍준호 기획조정실장을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화이자(Pfizer) 한국·일본 메디칼 디렉터를 역임한 이상윤 내과 전문의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해 인적 역량을 강화했다.
또 다국가 임상연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연구팀과 신약개발 초기부터 임상연구까지 긴밀하게 협력한단 계획이다.
인터파크는 국내 대형 종합병원은 물론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활동하는 신약 개발 관련 여러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비상근 연구진 또는 자문단(Advisory Group)으로 구성하는 등 ‘컨버전스’ 개발 방식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인력 풀(Pool)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는 신약 개발과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 트렌드 등 시장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우선적으로는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이후에는 다양한 분야로 개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홍준호 대표는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이 활발히 이뤄지고, 그와 동시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바이오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