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인기 여전…완성차 5개사, 상반기 31만대 판매
SUV 인기 여전…완성차 5개사, 상반기 31만대 판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8.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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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1위…각사 RV 판매 비중 총 43.3%로 역대 최고
올 상반기 SUV 판매량이 30만대를 돌파했다. 가장 인기를 끈 SUV는 기아자동차의 '쏘렌토'였다.(사진=기아자동차)
올 상반기 SUV 판매량이 30만대를 돌파했다. 가장 인기를 끈 SUV는 기아자동차의 '쏘렌토'였다.(사진=기아자동차)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량은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3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2일 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선 SUV 열풍이 여전하다.

올 상반기 SUV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24만7166대)보다 25.6% 늘어난 31만534대였다. 전체 승용차 판매량 중 SUV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39.5%)보다 5.7%포인트(p) 오른 45.2%였다.

또 레저용 차량(RV)의 판매 비중은 올 상반기 43.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린 SUV(RV 포함)는 기아자동차의 ‘쏘렌토’로, 쏘렌토는 올 상반기 총 3만7867대 팔렸다.

이어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3만1029대 △기아차 ‘셀토스’ 2만9149대 △현대차 ‘싼타페’ 2만6104대 △르노삼성자동차 ‘QM6’ 2만4946대 △르노삼성차 ‘XM3’ 2만2252대 등이 2만대 이상 판매됐다.

회사별로는 현대차가 11만8316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SUV가 차지한 비중은 38.5%다.

현대차의 경우 팰리셰이드와 싼타페는 물론 ‘코나’(1만8577대), ‘GV80’(1만7007대), ‘베뉴’(9889대) 등이 인기를 얻었다.

그 뒤로 △기아차 10만2885대 △르노삼성차 4만7959대 △쌍용자동차 4만855대 △한국GM 1만6229대 등이 따랐다.

기아차는 셀토스와 함께 ‘카니발’(1만7331대), ‘니로’(1만2154대), ‘모하비’(1만1008대) 등이 선전했다. 이들 SUV가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7%다.

르노삼성차는 QM6와 XM3 외엔 올해 5월 출시돼 총 761대가 판매된 ‘르노캡처’가 있다. 르노삼성차는 특히 QM6와 XM3가 전체 매출의 86.9%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모두 RV로 판매량은 ‘코란도’ 9613대, ‘렉스턴 스포츠’ 1만5781대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9545대)와 ‘트래버스’(2238대)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들 SUV는 판매량의 절반 수준(46.2%)을 차지했다. 이 중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1월 출시한 중소형 SUV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