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림천 급류 휩쓸려 1명 사망…강남역 일부 지역 침수
서울 도림천 급류 휩쓸려 1명 사망…강남역 일부 지역 침수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8.01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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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61mm 이상 폭우, 강남역 일대 36mm 이상 비 쏟아져
서울 오후 한때 '호우경보' 발효, 6시 현재 비 약해지며 '호우주의보'
기상청, 오후 9시께 강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다시 '경보' 격상 예상
지난해 9월 집중호우로 범람한 서울 '도림천'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 집중호우로 범람한 서울 '도림천' (사진=연합뉴스)

주말인 1일 서울 전역에 호우특보(경보·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곳곳에서 비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 도림천 급류에 휩쓸렸던 노인은 구조됐지만 결국 사망했고 고질적 상습 침수지역인 서울 강남역 일대는 불어난 물에 또다시 잠겼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께 서울 관악구 소재 도림천에서 급류에 휩쓸린 80대 남성이 구조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남성 노인이 급류에 휩쓸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결국 숨졌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오후 1시 1분께 또다시 도림천 산책로에 갑자기 불어난 빗물로 인해 행인 25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오후 2시16분께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도림천 옆 산책로를 지나던 시민들이 집중호우로 수위가 높아지자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오후 2시께 도림천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은 불어난 도림천(영등포구 대림역 5번출구 주변)에 고립된 60대 남성을 발견하고 비상용 튜브를 이용해 구조했다. 

이날 상습 침수 지역인 강남역 일부 지역도 맨홀 뚜껑이 열려 하수에서 역류한 물과 집중호우로 인한 흙탕물이 인도를 뒤덮었다. 

과거에도 강남역 일대는 낮은 지대로 인해 2010년과 2011년 집중호우 당시 빗물과 역류한 하수물에 잠긴 적이 있다.

오후 2시경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호우경보’가 발효된 서울 전역은 비가 다소 약해지면서 오후 6시 현재 ‘호우주의보’로 변경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께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되면서 다시 ‘호우경보’로 격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역 일대인 서초구 서초동에는 36.0㎜가 넘는 비가 내렸고 도림천 급류 사고가 발생한 관악구에는 서울 지역에서 가장 많은양(61.0㎜)의 비가 쏟아졌다. 다만 관악구 주변인 구로구에는 9.0㎜의 비가 내려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관계자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서울·경기·강원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설물 관리 및 저지대 침수 피해와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vietnam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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