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격호 명예회장, 지분 분할…신동빈 체제 굳건
故 신격호 명예회장, 지분 분할…신동빈 체제 굳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7.3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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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등 보유 지분율 0.39~1.87%p 상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故 신격호 명예회장으로부터 가장 높은 비율의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의 지분을 상속 받았다.(사진=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故 신격호 명예회장으로부터 가장 높은 비율의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의 지분을 상속 받았다.(사진=롯데그룹)

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보유했던 롯데그룹 계열사 주식이 신영자·신동주·신동빈 등 유가족에게 모두 분할됐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유산 분할로 1인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롯데는 31일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지분 분할로 변경된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변동신고서’를 공시했다.

공시와 롯데에 따르면 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보유한 지분(상속 분할대상)은 보통주 기준 △롯데지주 324만5425주 △롯데쇼핑 26만2438주 △롯데제과 28만7408주 △롯데칠성음료 10만4080주 등이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분할로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 등의 보유 지분율이 적게는 0.3%포인트(p)에서 많게는 1.87%p까지 늘었다.

신동빈 회장은 故 신격호 명예회장으로부터 △롯데지주 1.29%(134만2261주) △롯데쇼핑 0.39%(10만9349주) △롯데제과 1.87%(11만9753주) △롯데칠성음료 0.54%(4만3367주) 등을 상속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 최대주주 지위를 굳건히 지키게 됐다.

또 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 등의 지분을 오너가 중에 가장 많이 보유하게 됐다.

한편,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광윤사 대표와 장녀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도 이번 분할로 롯데지주·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의 지분을 일부 상속받았다.

신동주 대표는 △롯데지주 81만1356주(0.78%p) 증가, 지분율 총 0.94% △롯데쇼핑 6만5610주(0.24%p), 총 0.71% △롯데제과 7만1852주(1.12%p), 총 1.12% △롯데칠성음료 2만6020주(0.33%p), 총 0.33% 등의 지분을 확보했다.

신영자 이사장은 △롯데지주 108만1808주(1.03%p) 증가, 지분율 총 3.27% △롯데쇼핑 8만7479주(0.31%p), 총 1.05% △롯데제과 9만5803주(1.49%p), 총 3.15% △롯데칠성음료 3만4693주(0.43%p), 총 3.09% 등의 지분을 추가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