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고위 참모 8명 아직 다주택… "처분 노력 기울이고 있어"
靑 고위 참모 8명 아직 다주택… "처분 노력 기울이고 있어"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7.3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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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달까지 다주택 매각 권고… 미처분 8명 공개
"한 명도 예외 없이 처분 표명… 노력 기울이고 있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31일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참모 중 8명이 아직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날은 청와대가 정한 참모진의 다주택 매각 시한이었다. 다만 이들은 모두 처분 의사를 표명하고 처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에서 회견을 열고 "현재 8명이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1명도 예외 없이 모두 처분의사를 표명하고 처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전한 8명의 다주택자는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 △이남구 공직기강비서관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이다.

청와대는 앞서 구체적인 명단은 밝히지 않은 채 노영민 비서실장을 포함해 12명이 다주택자라고만 알린 바 있다. 

윤 수석은 "언론에 '일부 수석이 처분 의사가 없다'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긴 했지만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다"며 "곧 청와대 고위공직자 중 다주택 보유자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 실장은 지난해 12월 16일 "수도권 내 2채 이상 집을 보유한 공직자는 불가피한 사유가 없다면 이른 시일 안에 1채를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2주택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에게 7월 안으로 처분할 것을 강력 재권고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