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조선 부산' 결국 개장 연기 결정…보상안도 발표
'그랜드 조선 부산' 결국 개장 연기 결정…보상안도 발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7.3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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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5일 오픈 앞두고 이례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 복구 우선
피해 일주일 지나도 수습방안 없다는 본보 보도 이후
사전예약 이용객 객실 숙박권 무료 제공 등 대안 마련
'그랜드 조선 부산' 호텔 조감도. (제공=신세계조선호텔)
'그랜드 조선 부산' 호텔 조감도. (제공=신세계조선호텔)

신세계조선호텔(대표 한채양, 이하 신세계조선)이 야심차게 내놓은 독자 브랜드 ‘그랜드 조선 부산’은 침수 피해로 당초 예정된 8월25일 개장을 연기하는 한편, 이미 사전에 객실을 예약한 이용객을 대상으로 보상 조치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신세계조선의 이번 보상 조치는 본보가 앞서 30일 보도한 ‘그랜드 조선 부산 9월 이용 안갯속…예약중단에 오픈 불투명’ 기사에서 침수 피해 일주일이 지난 최근까지 개관일 확정을 못하고, 이에 따른 이용객 보상·수습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 이후 이뤄진 것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이하 신세계조선)의 독자적인 특급호텔 브랜드 1호점이라 할 수 있는 그랜드 조선 부산은 오는 8월25일 그랜드 오프닝을 앞두고, 지난 7월23일 부산지역 집중 호우로 호텔 지하 건물이 큰 침수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조선 관계자는 “이례적인 폭우로 기계실과 전기실 등 운영 주요 시설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고, 이에 대한 복구를 위해 부득이하게 개장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복구를 이전 상태의 원상회복에 그치지 않고, 원천적인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장치를 대폭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신세계조선은 8월25일 개장에 맞춰 이미 호텔을 예약한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7월31일부터 예약 이용객을 대상으로 개별로 예약 취소 안내를 진행하는 한편, 사과의 의미로 개장 이후에 사용할 수 있는 객실 무료 숙박권 (1박)을 제공하기로 했다. 

부득이하게 해당 기간 내에 부산에 머물러야 하는 이용객에 대해서는 인근의 부산 웨스틴조선호텔로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예기치 못한 천재지변으로 인한 개장 연기로 이용객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호텔을 준비해 이용객을 맞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조선호텔은 개장 일정 등을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