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타자여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지명타자여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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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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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시즌 8호포’그린 비결 밝혀
이승엽이 시즌 8호 아치를 그린 비결을 밝혔다.

이승엽(33. 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지난 20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0-0으로 맞선 2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브라이언 스위니의 2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이 솔로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1일 보도된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이승엽은 경기 후 “첫 타석부터 좋은 결과를 내 기대에 응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는 지난 8일 이후 10경기만의 홈런이자 시즌 8호 홈런이다.

‘스포츠 호치’는 이 홈런이 지난 16일과 17일 허리통증으로 결장했던 이승엽에 대한 불안을 씻어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엽은 “하반신이 안정돼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니혼햄전에서 이승엽은 실책을 저질렀다.

일본 언론들은 ‘이승엽의 실책이 6-16 대패의 원인이 됐다’고 이승엽의 실책에 대해 질타했다.

이승엽은 이 실책에 대해 떠올리며 “그 실책이 대패로 연결됐던 것이 미안했다”고 설욕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음을 내비쳤다.

올 시즌 처음으로 지명타자 출전을 한 것에 대해서는 “대타도 경험해봤다.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호치’는 홈런에도 불구하고 이승엽의 얼굴에서 웃는 표정을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전날 요미우리는 니혼햄에 5-6으로 패해 인터리그 2연패에 빠졌다.

이승엽은 “이길 수 없었던 것이 분했다”며 팀 패배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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