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몬데오' 등 19개 차종 4725대 리콜
포드 '몬데오' 등 19개 차종 4725대 리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7.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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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508 2.0 BlueHDi' 등 간헐적 시동 꺼짐 현상 가능성 발견
'스팅어' 등 주행 중 방향 조정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 확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한불모터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에서 수입 또는 제작·판매한 총 19개 차종 4725대에서 제작결함을 발견해 리콜(시정조치)한다고 30일 밝혔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몬데오’ 2150대는 파워스티어링 모터 고정 볼트가 부식·파손해 스티어링 휠(운전대)이 잘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리콜된다. 파워스티어링 모터는 핸들을 가볍게 돌리도록 돕는 장치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푸조 508 2.0 BlueHDi’ 등 7개 차종 1313대는 엔진 전자제어장치(ECU)와 질소산화물 센서 간 통신 설정값 오류로 질소산화물이 정상 배출돼도 비정상적으로 배출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해 간헐적인 시동 꺼짐 현상 가능성이 발견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 220’ 등 2개 차종 622대는 에어컨 배수 호스의 체결 불량으로 물이 차량의 실내 바닥으로 흘러 전기부품의 합선 등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AMG GT 63 4MATIC+’ 등 6개 차종 492대는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ESP)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속도 변화 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미끄러운 노면 등에서 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SP는 차량 속도·회전·미끄럼을 스스로 감지해 브레이크와 엔진을 제어하며 사고를 방지하는 장치다.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스팅어(CK)’ 등 2개 차종 126대는 전동식 파워스티어링(MDPS) 내부 부품인 볼 스크루 제조 공정 과정에서 볼이 적게 들어가 주행 중 방향 조정이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볼 스크루는 다량의 볼이 삽입돼 운전대 방향 조절이 원활하도록 돕는 부품이다.

또, ‘쏠라티 화물 밴’ 22대는 최고속도 제한 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우선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번에 리콜되는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 또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 리콜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