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집중호우 피해 익명 천사 기부금 전달
강원도, 집중호우 피해 익명 천사 기부금 전달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0.07.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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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최근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한 젊은 남성이 지난 27일 도청을 방문해 이재민이 발생한 삼척 지역 피해자들에게 잘 전달해 달라는 말과 함께 편지, 기부금을 전달하고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그냥 자리를 떴다고 29일 밝혔다.

익명의 기부자가 남긴 편지에는 “2년째 신문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 삼척에 피해가 많다는 기사를 보고 작은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하게 됐다”는 설명과 함께 ”얼마 되지 않는 급여로 본인도 형편이 어렵지만 피해 입은 주민들보다는 버틸만하니 주민들을 위해서 쓰여지기를 바란다“고 적혀 있었다.

도는 편지와 기부금 100만원을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보내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 입은 삼척 이재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창준 재난안전실장은 “익명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삼척시 피해주민들에게 잘 전달돼 큰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피해 주민들이 빠른 시일 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원도/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