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수 진주시의원, "남북교류 사업에 진주시가 적극 나서야"
류재수 진주시의원, "남북교류 사업에 진주시가 적극 나서야"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0.07.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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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회 진주시의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
류재수사진/ 진주시의회
류재수사진/ 진주시의회

경남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류재수(진보당) 의원은 ‘제222회 진주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해방의 기쁨도 잠시, 남과 북이 분단된 지 벌써 75년이 흘렀다."면서 "분단으로 인해 우리는 너무나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했다.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가로 지금도 전쟁의 위협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2000년 6월 15일 남측과 북측의 첫 정상회담으로 맺었던 역사적인 6·15공동 선언, 이어서 2007년 10월 4일 맺었던 10·4선언으로 남과 북의 경제 협력과 학술.문화.체육. 관광 등에서의 교류로 한반도에는 그야말로 봄이오는 듯했다."며 "2010년 5.24조치를 시작으로 남과 북의 관계는 또다시 얼어붙고 말았다. 그러던 것이 현 정부 들어 2018년 판문점선언. 평양선언이 탄생하며 다시 한번 8000만 온민족 겨레의 가슴을 부풀게 했다"고 설명했다.

류 의원은 이어 "역사상 처음으로 서로 적대 관계였던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폴 회담을 하며 이제 곧 통일 이 될수 도 있겠다는 기대가 한반도를 휘감았다."고 했다.

그러나 "2019년 초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남과 북 그리고,미국의 관계는 이전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얼어붙었다."며"개성공단에 위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엔 남과 북 모두 외교라인을 통해 서로에 대한 비난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한반도는 또다시 전쟁의 위협 상태로 빠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는 남과 북 미국이 서로 숨고르기를 하며 잠시 소강상태에 있다"면서" 지금이 정말 우리에게는 중요한 시기이며 조그만 불씨 하나만으로도 전 국토가 불살라지는 전쟁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며" 자재하고 자재하며 다시금 평화의 불씨를 살려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 정부의 통일 외교안보 라인이 교체 되었다."며" 그중 임종석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의 행보에 우리 진주시는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면서"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첫 프로젝트로 남북 도시간 MOU 추진을 하겠다"는 것으로 "올해 안에 남측의 지방도시와 북측의 도시 30쌍을 연결해 협력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며,1호 MOU도시를 정전협정 67주년 즈음인 이달 29일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 의원은 "전쟁의 위협이 아닌 평화를 통한 통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류와 협력은 필수불가결 한 것"이라며 "지난 시기 민간에서의 교류 협력사업은 활발하게 이뤄져 왔지만, 관이 주도하는 교류협력 사업은 미미했던 것이 현실이다. 이제 평화를 만들고 지켜나가기 위해서도 지방자치단체가 교류협력의 주체로 나서야 된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진주시가 선제적으로 남북평화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다행히 우리 진주시는 남북교류협력 및 평화통일 기반조성에 관한 조례가 있다. 남과 북의 창구가 열리기만 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나설 수 있는 조건이 되어있는 것이다"고 전했다.

류 의원은 "진주시가 남북 mou를 체결해 협력도시가 된다면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농업분야에서 진주의 국제농식품박람회에 북의 농업과 농민이 참여할 수도 있을것이다"며 "진주에 위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와도 함께 할 수 있는 교류사업이 무궁무진 있을 것이다"고 했다.

게다가 "중국의 경제성장 이후 실크생사 값이 많이 올라 진주지역의 실크산업이 침체일로에 놓여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북에 생사단지를 만들어 전량 수입한다면 그야말로 우리 지역경제에 활로가 될 것이다"면서 "북의 잠업기술은 상상한 수준에 와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류 의원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전쟁의 위협이 상시적으로 존재하는 한반도가 아니라 평화의 물결이 일렁이고 교류협력이 물결치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경남의 중심도시 진주시가 선제적으로 나서주실 것"을 촉구했다.

이러한 것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지금 당장 남북교류 협력 추진 특별팀을 민관합동으로 만들어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된다"면서 "어떠한 방식이건 진주 시민, 시민사회단체, 진주시, 진주시의회 모두가 한목소리로 남북교류협력의 도시 진주를 만드는데 나서주실 것을 제안드린다"며" 진주시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했다.

[신아일보]진주/ 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