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북한 코로나19 검사 1200명·격리 700명"
WHO "북한 코로나19 검사 1200명·격리 700명"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7.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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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100명씩 증가… 국경지대 방역 강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에서 최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주민이 1200명에 이르고, 700명은 격리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연합뉴스는 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소장이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이메일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북한에서 121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북한 국적자 696명이 격리 중이며, 이들은 대부분 남포 항구나 신의주-중국 랴오닝성 단둥 국경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9일 기준 북한 내 코로나19 관련 검사자와 격리자는 각각 1117명, 610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일주일 만에 검사자와 격리자 모두 100명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살바도르 소장은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증가세"라며 "북한 보건당국이 국경지대 방역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이 최근 평양 주재 외국공관과 인도주의 단체들에 배포한 방역지침에 따르면 평양 주재 외교관들과 인도주의 단체 직원들은 평양 외 다른 지역으로 이동·여행할 수 없으며, 평양 내에서 차량으로 이동할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