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건설 현장에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IBOT 적용
GS건설, 건설 현장에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IBOT 적용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7.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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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개 사물인터넷 감지 센서로 각종 위험 상황 감지
블루투스 망 실시간 모니터링…경보 및 SMS 전송 등
GS건설과 선진이알에스가 공동으로 건설 현장에 적용한 IBOT 시스템 관리용 모바일 앱 화면. (자료=GS건설)
GS건설과 선진이알에스가 공동으로 건설 현장에 적용한 IBOT 시스템 관리용 모바일 앱 화면. (자료=GS건설)

GS건설이 28일 스마트 안전장비 생산회사인 선진이알에스와 함께 건설 현장에 지하층 전체를 블루투스 망으로 통합해 다양한 위험요소를 관리하는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아이비오티(이하 IBOT, Internet Bluetooth of Things)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IBOT 시스템은 허브와 보조 장치, 중계기, 감지기 등을 설치해 블루투스 망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통신 신호가 약한 공사 현장 지하층에 330개의 사물인터넷(IoT) 감지 센서를 설치해 화재, 질식 등 여러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블루투스를 이용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한다. 

또, 긴급상황 발생 시 등록된 인원(안전관리자와 순찰대원 등)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전체 경보를 통해 근로자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기존의 경우 현장에서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정해진 일부 공간에서만 인지 가능해 안전관리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도입으로 위험 발생 시 전체 공사 현장에서 즉각 인지할 수 있어 신속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위험 대응 프로세스가 가능해졌다.
 
GS건설과 선진이알에스는 이달 초 서초구에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지하4층~지하2층까지 지하주차장 약 6만㎡ 구간에 IBOT 시스템을 구축하고, 아파트 9개 동 지하층에 각각 허브(카메라)를 설치해 테스트를 완료했다. 

시스템에 등록된 사용자는 외부에서도 PC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고, 지하층 전체 경보를 제어할 수 있어 실전과 같은 교육 훈련에도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현장 시범 적용에 앞서 행정안전부가 검증하는 재난 안전제품 인증서와 시험 성적서를 통해 IBOT 시스템의 무선전파 성능을 검증했으며 이는 현장과 같은 조건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적용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건설 현장 지하주차장 전체에 동체 감지 기술을 확대 적용해 근로자의 위치 정보 등을 파악하는 기술도 연구할 것"이라며 "건설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에 대한 기술 연구 및 개발을 확대해 근로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앞으로 시스템에 등록된 안전관리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IBOT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활용해, 비상시 근로자 대피 교육 훈련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ez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