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탈북민 월북 사건에 “무한 책임을 지겠다”
정경두, 탈북민 월북 사건에 “무한 책임을 지겠다”
  • 허인 기자
  • 승인 2020.07.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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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 장관. (사진=연합뉴스)
정경두 국방 장관. (사진=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최근 탈북민이 월북한 사건과 관련해 “무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28일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며 다만 경계작전 태세는 취약하지 않았다고 일부 해명했다.

정 장관은 “모든 부분의 무한 책임을 국방 장관이 지고 있다. 그러나 우려하는 바처럼 우리의 경계작전 태세가 그렇게 취약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많이 가동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께선 신뢰를 안 하겠지만 각종 시스템과 장비들이 굉장히 많이 보완돼 있고 실제 그런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경계태세에는 흔들림이 없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2017년 탈북해 한국으로 와 경기 김포에 거주하고 있던 24세 김 모 씨가 최근 한강 하구를 통해 다시 북한으로 넘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김씨가 인천 강화도 월미곳에 있는 정자인 ‘연미정’ 인근 배수로를 통해 헤엄쳐 월북했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배수로는 철책 밑을 가로질러 한강으로 물이 흘러나가도록 설치된 형태로 돼 있고 철근 구조물 등 장애물이 있었다. 합참은 김씨가 이 철근 구조물 등을 손으로 벌려 빠져나가고 철근 구조물을 지나 있는 바퀴모양 철조망도 몸을 최대한 웅크려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