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주민 대상 유료 특강에 남편 섭외… "99%가 진행 요청"
고민정, 주민 대상 유료 특강에 남편 섭외… "99%가 진행 요청"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7.2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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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되자 "불편하면 제외할 것… 답 기다리겠다"
"상처받았을까 걱정해주더라… 무너지지 않는다"
(고민정 의원 블로그 캡처)
(고민정 의원 블로그 캡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편 특강 섭외' 논란이 불거졌지만,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까지 200개 이상의 댓글 중 99% 정도의 분들께서 계속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여러분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고 의원은 남편인 조기영 시인을 자신이 준비한 유료 특강 강사로 섭외해 논란이 일었다.

오는 8월5일부터 매주 수요일 10회 일정으로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각계 명사와 전문가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특강인데, 10회 수강료 20만원, 1회 수강료 2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특강을 무료로 진행할 경우 선거법에 저촉되기 때문에 유료 특강으로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 10회 강의를 조 시인이 맡기로 돼있다.

논란이 되자 고 의원은 "불편한 분들이 계시다면 (남편을) 강연자에서 제외하겠다"며 "여러분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후 고 의원은 다시 올린 글을 통해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고 밝히며 "이 시간 이후 행여 '논란에도 불구하고 강행'이라고 기사를 쓰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싶다"고 경계하기도 했다.

그는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상임위 업무로 무척 바쁘다"며 "많은 분들께서 혹시 (이번 논란으로) 제가 상처 받았을까 걱정을 해주더라. 그리 쉽게 무너지지 않으니 걱정마시라"면서 글을 맺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