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부족,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더 많이 노출
비타민D 부족,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더 많이 노출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7.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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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우미트 보건의료 서비스 유진 메르존 박사 연구팀
비타민D 결핍, 코로나19 감염에 독립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용
비타민D가 부족하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레우미트 보건의료 서비스(Leumit Health servcies) 의료관리실장 유진 메르존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비타민D 부족과 코로나19 감염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782명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7025명의 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연합뉴스가 28일 메디컬 익스프레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타민D가 현저히 부족할 경우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연령·성별 외에도 사회경제적 지위나 기저 질환·정신질환, 신체장애 등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코로나19 감염과의 연관성은 큰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사실을 비춰볼 때 비타민D 결핍이 코로나19 감염의 독립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타민D는 이 외에도 뼈 건강과 칼슘 대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자가면역질환·심혈관질환 및 당뇨병·비만·인지기능 저하 등 다양한 비골격성 질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앞서 다른 연구 결과에도 비타민D 대사산물이 면역반응 및 코로나19 감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전한 바 있다. 

비타민D는 음식물을 통한 섭취 외에도 햇볕(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로도 합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햇볕 비타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햇볕 쬐기만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를 90% 정도 공급받을 수 있다.

비타민D 함유 식품 중에는 연어·참치·고등어 등의 기름기 많은 생선류와 간, 계란 노른자, 치즈 등에 많이 들어 있으며 우유에도 함유돼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유럽 생의학학회연합회(FEBS: Federation of European Biochemical Societies) 저널 (FEBS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vietnam1@shinailbo.co.kr